그리스도의 편지
2011. 3. 17. 01:24
합당한 대답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
이는 주 밖에 다른 이가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심이니이다 (삼상 2, 2)
한나의 노래는 쉽게 지나치거나 무시될 수 있는 언저리에 놓여있는 여호와 하나님의 인간을 향한 사랑에 대한 유일한 환희의 송가이다. 하나님의 거룩함은 결코 일상의 불투명한 수면 위로 떠오르는 피안의 물결 속에서 표현되어지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약한 자들, 굶주린 자들 그리고 필요로 하는 자들에게로 친히 나아 오신다. 그렇다! "여호와처럼 거룩하신 분은 결코 없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여호와 하나님은 전혀 다르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우리가 외면하고 등을 돌리는 곳, 우리가 낭떠러지에 처한 곳에서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긍휼히 여기신다.
한나와 같은 인간들을 위해, 여호와 하나님은 반석이 되시며 안전한 보금자리가 되어 주신다. 그녀는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의 기적, 즉 아기를 간절히 바랐다. 이제 한 아이의 어머니로서 한나는 피난처였으며 현재도 피난처이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하나님은 한나에게 여인으로서의 체면을 세워 주셨으며, 그녀는 모든 생명체의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한다. 한나는 아들 사무엘의 운명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자 준비가 되었으며, 여호와께서는 한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해 주신다. 이렇게 한나는 간구에서 경배로 나아가고 있다.
첫아이를 분만하고 퇴원한 뒤에 새근새근 잠자는 아기를 바라보며 산모는 "너무나 작고 여리고 귀엽다!"고 신기해 합니다. 햇병아리 엄마 아빠 시절에 갓난 아기의 침대가에서 평화스럽게 잠든 모습을 바라본 기억을 대부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런 순간이야말로 하늘 나라가 우리 곁에 아주 가까와진 순간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당신의 피조물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갓 태어난 한 인간의 앞길은 미래 속에 아직 감추인 채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부모도 '이 어린 생명과 더불어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는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합니다. 우리는 생명의 귀중함 가운데서 창조주 하나님의 흔적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역사하시며 창조하시는 이는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 한 분 뿐임을 고백합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각종의 말들은 그에 합당한 우리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 우리의 감사와 환호의 탄성이 적합한 응답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매 순간마다 합당한 응답을 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삼상 2, 1 - 11 마 13, 31 - 35
배경 찬송은 "사랑받기에 합당한 주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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