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2011. 1. 5. 00:00

 

 

Candle




주의 형상
 

 

 

그런즉 너희가 하나님을 누구와 같다 하겠으며

무슨 형상을 그에게 비기겠느냐 (사 40,  18)

 

 

  

    전 시대를 걸쳐, 인간들을 늘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고자 시도해 왔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황소 형상을 만들고 이것으로 하나님의 능력이 막강함을 나타내 보이기 위해 숭배했을 때도 이러했었다.
     금으로 된 바벨론 우상들도 이렇게 신의 영광과 위대함을 나타내고자 했었다. 인간들이 손으로 직접 만들었거나 머리로 상상해내는 모든 하나님의 형상들은 권력, 위대함과 풍요함을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인간들의 생각을 재반영하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전적으로 다르시다. 하나님은 큰 권력으로 오시는 것이 아니라 아기 예수로 오셨으며, 영광 중에 오신 것이 아니라 인간들 삶의 가난 속으로 오셨다. 막강한 권력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고난 당하는 예수로 오셨다. 하지만, 이렇게 하나님은 우리에게 아주 가까이 오신 것이며, 이렇게 우리 인간들을 구원하셨다. 우리가 잘못된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기 때문에, 하나님은 "너희는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출 20, 4)라고 말씀하신다. 오로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오늘 말씀과 함께, 과연 '우리는 어떠한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는지' 자문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미술작품을 대하게 되면, 그림 자체보다는 그림을 그린 화가가 대부분 관심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우리는 대부분 그림을 그린 화가에 대해서나 화가가 그림으로 무엇을 표현하려고 했는지에 대해 정보를 얻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표현하는 그림들이 결코 결정적인 것이 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그림들이 하나님 보다는 우리 자신에 대해 말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뚜렷한 당신의 형상, 즉 보이지 않는 여호와 하나님의 동등한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을 만나고 보는 사람은 하나님에 대해 꼭 알아야 하는 모든 것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며 하나님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사  40, 12 - 25   벧전 1, 8 - 13

 

배경 찬송은 "주 내 소망은 주 더 알기 원합니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