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시편

평화의 촛불을

그리스도의 편지 2010. 5. 30. 19:01

Candle




평화의 촛불을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시 43,  3)

 

  

    성 어거스틴 Augustin은 "오 주님! 주님 안에서 평안을 찾을 때까지 내 영혼은 쉼을 얻지 못하나이다"라고 고백한 적이 있다.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깊은 동경에 대해서 시편기자 시편 42편과 43편에서 이와같이 기도를 드리고 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에 목말라 하며 하나님의 집인 예루살렘 성전과 전 공동체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찬양하는 예배에 대해 향수를 느끼고 있다. 이것으로써 스스로 견디어 낼 수 있고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그는 하나님의 빛과 진리를 위해 간구한다. 암흑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는 하나님의 빛과 자신의 눈에서 목표를 잃어버리지 않게 할 여호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간구한다.

 

    시편 기자가 원수들로부터 조롱을 당하고 질병때문에 괴로움을 당할 때, 그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어떻게 이미 하나님께 스스로 감사를 드렸는가'에 대한 기억과 그 자신이 하나님의 진리와 인도하심을 통해 기쁘게 다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소망을 가지는 일이다. "네 희망을 하나님께 두어라. 왜냐하면 내 구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기 때문이다" (11절)는 확신이 오늘날에도 또한 성취되게 된다.


    일본 제국주의가 강요하는 신사참배에 맞서 믿음을 지키기 위해 청송 주왕산 동굴 속으로 깊이 숨어든 그리스도인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밤에 몰래 예배를 드리기 위해 등잔불을 밝혀들고 모여들었으며, 마침 촛불 주위를 윙윙소리를 내며 스스로 자신의 몸을 불태울 때까지 맴도는 불나비와도 같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을 지키고자 하나 둘 씩 일제의 종교탄압에 의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 갔던 것입니다. 이들은 불나비임을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았던 의연한 그리스도인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세상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았으며 또 고백했기 때문입니다. 전세계가 전쟁위험에 빠진 한반도를 걱정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한반도의 평화가 졸지에 시험대 앞에 서 있습니다. 주의 빛과 주의 진리의 인도를 받아 각자의 심령에 평화의 촛불을 밝히는 복된 주일이 되시기를 ....  샬~~~롬


   43    5, 7 - 9

  

배경 찬송은 "오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