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요한복음

다른 시선으로

그리스도의 편지 2010. 3. 19. 23:53




다른 시선으로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요 4,  14)

 

  

    제자들이 '누가 예수님께 먹을 것을 줄 수 있을까?'하고 골똘하게 생각하는동안, 예수님은 들판을 가리키시며 전혀 다른 안목으로 인도하신다. 물론 제자들은 아직 익지않은 이삭만을 단지 본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해 오신 풍성한 추수를 보신다.
    주위 들판 양사방에 추수 넉달 전에 물론 아직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 사실은 맞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세계 안에서는 이것이 전혀 다르게 되어간다. 하나님은 아무도 기대하지도 않았던 아주 뜻밖의 추수할 시기를 베푸신다.

 

    그야말로 잘못된 인생을 산 사마리아 수가 마을, 우물가의 여인에게 "수확기"가 도래했던 것이다. 예수님은 그녀에게 생명수로 인도하셨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그녀 안에서 이제 살아있고 열매를 맺게 되었다. 그래서 수가 마을에 가능한 빨리 '예수님이 구세주라는 사실'을 전하기 위해, 이 여인은 물항아리를 그냥 버려둔 채로 마을로 달려갔던 것이다.

 

<성뜰 안에 봄을 알리며 피어난 샤프란 꽃>


    예수님은 항상 어떤 새로운 것이 자라나도록 소망하셨습니다. 아픈 사람들과 나약한 어린 아이들 뒤에서, 성공하고 영향력있는 사람들 뒤에서, 뭔가를 내어보여 줄 수 있는 사람들 뒤에서, 존경을 받거나 무시될 수 있는 사람들 뒤에서 그리고 모든 것들 뒤에서 예수님은 풍성하게 추수할 수 있는 들판을 보셨습니다. 이 얼마나 기쁨과 소망이 가득한 광경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는 도대체 어떤 안목으로 세상과 이웃을 보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매일 일상 속에서 우리는 무엇인가는 다른 안목으로 세상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위 양사방에서 때가 이르러 열매를 맺고 고개를 숙일 이삭들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단지 눈 앞에 보이는 것만을 볼 수 있다면, 너무나 미흡합니다. 풍성한 추수의 광경을 보는 눈으로 미리 볼 수 있다면,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각기 다른 열매를 맺을 것이라는 훨씬 더 큰 소망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꽁꽁 얼어붙었던 땅을 헤치고 도처에서 새싹과 꽃망울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망의 안목으로 풍성한 추수를 기뻐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   샬~~~롬


    4, 27 - 42    14, 15 - 22


 
 

배경 찬송은 기현수의 "나의 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