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2009. 11. 15. 00:58
하나님 은혜의 증인
은혜를 베풀며 꾸어 주는 자는 잘 되나니
그 일을 정의로 행하리로다 (시 112, 5)
일반적으로 '인간은 각자 자신의 선한 행위를 근거로 칭찬을 받게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결론은 율법 존중주의에 따르는 경향이 없지 않다. 하지만 시편 112편에서 주제가 되고 있는 사람에게 어떤 보수나 댓가의 문제가 아니라, 선한 행위가 단지 여호와를 경외함과 계명에 대한 기쁨 안에서 (1절) 그 근거를 두고 있다. 성경은 이러한 사람을 "의롭다"고 말한다. 의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고난을 함께 나누며 감내한다. 비록 자신이 스스로 두려움 속에서 살면서도 (8절), 그는 꾸어 주고 (5절) 가난한 사람들을 후하게 구제하며 (9절) 도운다. 어질고 인자한 사람으로서 (4절) 시편 기자는 자신이 체험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은혜를 계속 전하는 사람을 찬양하고 있다.
시편 112편은 이렇게 의롭게 사는 인간의 신성을 예배하고 예수님이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 (눅 6, 36)고 외치신 것처럼 될 수 있도록 우리를 초청한다. 이 명령에 따라 우리는 믿음 안에서 변화되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계속 전하고 감사하는 가운데 자애로운 인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과거 역사 속에서 히틀러의 유대인 핍박, 신사참배를 반대하는 그리스도인들을 학대하고 감금했던 일본 제국주의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을 무차별 학살한 북한의 공산주의 정권 등 세계 도처에서 억압하는 자들과 권력이 있어왔고 장차에도 그러할 것입니다. 오늘 시편 말씀은 억압받고 쫓김을 받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며 꾸어주는 자"가 그 일로 인하여 "의로운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야 말로 바로 "하나님 은혜의 증인"입니다. 말씀과 믿음 안에서 이웃에게 은혜를 베풀며 기꺼이 꾸어줄 수 있도록 다짐하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샬~~~롬
시 112 롬 14, 7 - 9
배경 찬송은 "그의 길을 걷는 우리에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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