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요한일

믿는 공동체의 이상

그리스도의 편지 2009. 10. 30. 23:42




청년들에게 말하는 믿는 공동체의 이상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강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시고
너희가 흉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라 (요일 2,  14)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매일 밝아오는 새 날, 새로운 빛 아래서 새로운 긴급한 일을 만나게 되면, 우리는 사랑 가운데 거할 수 있게 하는 용기를 북돋우는 격려가 더욱더 필요하다.
    믿음의 공동체 내에서 각 사람의 은사와 능력은 다양하고 상이하다. 나이드신 노인들은 물론 친부모들까지 전통과 관습들을 중시하고 물려받은 것들을 보관하며, 하나님의 신실함에 대해 기꺼이 이야기해 주기를 좋아하신다. 그런데 청년들은 어떠한가? 이들은 젊음과 건장함을 과시하고 즐겨 말한다. 능력은 제대로 사용하지도 않고, 그들의 삶은 마냥 용감하고 담대하기만 하다. 이러한 강함이 또한 청년들의 힘이다.


    이런 강함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 그 뿌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런 강함을 통해 스스로 혼자 힘으로 살고자 하는 유혹, 다른 사람의 희생 댓가로 자기를 배불리려는 욕심 그리고 삶 속에서 갑자기 닥치는 엄청난 두려움과 같은 악한 일들이 극복되어 질 것이다.


    현대 사회는 개인주의가 극심해짐에 따라, 세대 간의 갈등이 점점 심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과 관련하여 요한서신이 청년들에게 권면하는 구절을 접하게 됩니다. 우리가 치명적인 고립을 극복하고 각자의 능력으로 상호간에 살아있는 협력을 경험하며, 함께 모여 대화하고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서 서로 상대방을 필요로 하며 보충시키는 일은 믿는 공동체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이상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을 고무하는 적극적인 사랑은 상대방의 짐을 들어주며 종종 자신의 이익도 포기할 준비가 된 상태입니다. 이런 사랑이야말로 상호협조하여 살아가는 생동하는 자극인 것입니다. 각자 속한 공동체가 사랑으로 생동하는 믿는 공동체가 되도록 힘써 노력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요일 2,  12 - 17,  눅 23,  50 - 56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508장 찬송 "주와 같이 되기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