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요한복음

스스로 믿을 수 없지만,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편지 2009. 9. 21. 00:48



 
스스로 믿을 수 없지만, 하나님은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를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 (요 13,  37)

 
 

    베드로가 왜 예수님을 따를 수 없는가?  심지어 그는 죽을 때까지 충성하겠노라고 한다. 그 이유는 예수님의 도움이 없이는 그 어떤 개인의 최고의 결단도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진실된 순종과 경건하게 보이는 자만 사이에는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다.
    순종은 자기 자신의 능력조차도 한번쯤은 포기하고 하나님의 개입을 믿을 용기가 있음을 말하고, 자만은 항상 모든 것을 할 용기가 있음을 말한다. 베드로는 이 차이를 자신의 실패를 통해서 처음으로 뼈저리게 체험하게 된다.

 

   순종 가운데 우리는 자기 자신을 위태롭게 함을 깨닫게 되고 그 때문에 기꺼이 예수님의 인도하심을 믿게 된다. 하지만 뒤따르는 일을 결정하지 않을 수 없으며, 자동차를 운전하듯이 그냥 지나갈 수 있다. 왜냐하면 제자가 되기 위해 우리는 순종이 필요하다. 이것으로써 위선과 자만 없이도 예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고자 하시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 때문에 베드로는 자신이 다른 양을 치기 전에 (요 21, 15 - 17), 먼저 선한 목자에 의해서 이끌림 받아야 한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믿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지혜'가 순종일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실제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마침내 인식하게 된다면, 그때서야 우리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성탄절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시어 우리에게로 다가오시는 예수님에게 순종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롬

 

요 13,  36 - 38,   눅 14,  25  - 35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104장 찬송 "곧 오소서 임마누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