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요한복음

지극히 치명적인 관계

그리스도의 편지 2009. 9. 18. 00:27



 
지극히 치명적인 관계 

 


 

 

조각을 받은 후 곧 사단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요 13,  27)

 
 

    예수님은 유다가 배반할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오래 전에 알고 계셨다. 하지만 예수님은 아직 그때 까지도 유다를 제자의 반열에 허용하신다. 유다 앞에서도 예수님은 무릎을 꿇고 유다의 발을 두손으로 깨끗하게 씻기신 것이다. 이 장면을 두고 우리는 달리 생각할 수 없다. 예수님께서는 유다의 발을 씻기시면서 사랑이 가득찬 눈길로 다시 한번 유다를 쳐다 보셨을 것이다. 그리고 "유다야! 정말로 나를 배신하려고 하느냐?"하시면서 무언의 질문을 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그를 제자들과 분리시키는 한 정점에 이르시게 된다. 유다가 사랑하는 제자였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아주 심하게 충격을 받게 되신다. 하지만 이제는 유다와 예수님에게 되돌림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 유다는 마귀의 뜻과 술수에 합류한 것이다. 유다는 밤으로 나아갔으며 (30절), 영원히 빛 안에서 사라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따르신다. 예수님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부재하시는 밤으로의 여정을 택하신다. 하지만 우리를 위해, 우리 인간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이 길을 택하신다. 이것으로써 마귀 권세가 더 이상 우리를 지배하지 못하게 하신다. 이것이 부활의 희망인 것이다. 이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에게로 다시 오시는 것이다.

    

   문을 열고서 밖으로 나가 "어둠의 세계"로 나아가는 사랑하는 제자 유다를 뒤따라 십자가상의 죽음을 택하시며, 우리 인간의 죄문제를 해결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만나게 됩니다. 잘못 사용된 신뢰의 악순환은 마침내 돌파구를 찾게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자신을 몸소 적들의 손에 내어 맡기시고 죽음을 택하셨기 때문입니다. 죽음이 다시 생명으로 부활하실 예수님을 더 이상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삶의 부활 생명으로 오실 예수님을 찬양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롬

 

요 13,  21 - 30,   눅 9,  43 - 48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104장 찬송 "곧 오소서 임마누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