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요한복음
한 알의 밀알이 되는 삶
그리스도의 편지
2009. 9. 17. 01:34
한 알의 밀알이 되는 삶
내가 너희에게 행한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하여 본을 보였노라 (요 13, 15)
무엇보다도 제자들에게 당혹스럽고 부끄러워 해야했던 상황이 지나고 모든 제자들의 발을 다 씻기신 후, 예수님은 식탁에 다시 자리하신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에 대해서 설명하신다. 바로 앞전에 씻기기를 거부하는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나중에 이 발씻김에 대해서 깨닫게 되리라'고 설명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몸소 보이신 모범을 통해서, '너희가 하는 봉사 자체를 기꺼이 하기를 꺼려한다 할지라도, 서로 서로에게 선한 일하기를 꺼리지 말라. 너희 모두는 동등한 나의 제자들이다. 갑자기 뒤돌아 서서 헤치게 될 믿지 않는 형제라도, 그에게 이런 일로 베풀기를 즐겨하라!'고 우리에게 요구하신다.
각자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이 수치스럽게 섬길 수 있는 기회를 기꺼이 허용해야만 할 것이다. 바로 여기에 지금 이 자리에 하나님의 현존하심과 우리 가운데 임재하심을 체험하게 되는 아주 놀라운 기회가 숨어있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주이며 선생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겨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남의 발을 씻겨 주어야 한다" (14절)라고 말씀하시며 본을 보이신 근본적인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우리에게 "내가 보내는 사람을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영접하는 사람이요, 나를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사람이다" (20절)라고 간절하게 권면하십니다. 우리가 속하는 공동체, 우리가 서 있는 바로 그곳에 예수님은 우리가 섬겨야 하며 발을 씻겨야 할 사람을 끊임없이 보내십니다. 우리 앞에 도움을 청하러 다가오는 사람이 곧 예수님이 보내신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섬기기를 몸소 실천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요 13, 12 - 20, 요일 1, 8 - 2, 6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517장 찬송 "생명 진리 은혜 되신"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