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요한복음

빛을 믿고 빛의 자녀가 되라

그리스도의 편지 2009. 9. 12. 00:06



 
빛을 믿고 빛의 자녀가 되라 

 


 

 

그때 예수께서 그들에게 가라사대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떠나가서 숨으시니라 (요 12,  36)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 당시 시대의 빛 아래서 예수님을 비추게 되면, 그들이 예수님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일부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이성의 판단으로써 토론하고 확실하게 분석하면, 명쾌한 사고를 가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밝은 촛불을 자신 앞에 두고 이 불빛 앞에서 명상하게 되면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바란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비취게 되시거나 분석되기를 원하시지 않으며, 쓸데없는 말장난의 도마 위에 오르거나 명상의 대상이 되시길 원치 않으신다. 예수님은 오로지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신뢰하며, 당신의 빛 속으로 들어오기를 바라신다. 나아가서 삶의 모든 어두운 면들도 물론이거니와 우리 삶 전체를 동원하여 주님께 꼭 매달리기를 원하신다.

 

    자신의 어두운 그늘로부터 뛰쳐 나오는 사람과 예수님의 밝은 빛 가운데로 나아가는 사람이 단지 빛의 자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한 영혼도 빠뜨림 없이 모든 인간을 이 빛 가운데로 초대하신다. 이것이 그리스도교의 복음인 것이다.

    

   아주 밝은 빛과 빛나는 광채를 눈 앞에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 더 밝게! 더욱 더 밝게!'하고 갈급하게 외치는 영혼을 만나게 됩니다. 이 사람은 어두움은 보되, 밝은 빛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 세상에 오시어 모든 인간들이 '빛의 자녀'가 되도록 하시는 '밝은 빛 예수'를 간과해서 일어난 결과입니다. 물론 이런 사람은 예수님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고민도 하며, 깊이 연구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신은 이 세상의 빛에 대한 믿음에 이르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그 결과로 이 사람에게서 "좀 더 밝게!"라는 도움을 줄 수 없는 외침만 흘러 나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고 권면하십니다. 빛을 믿고 빛의 자녀가 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롬

 

요 12,  34 - 36,   계 20,  1 - 6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259장 찬송 "빛의 사자들이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