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2009. 9. 6. 00:43
부패한 시대에 교회의 기도
여호와의 말씀에
가련한 자들의 눌림과 궁핍한 자들의 탄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제 일어나 그를 그가 원하는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 하시도다(시 12, 5)
소위 말하는 "좋은 옛 시절"은 실제로는 나빴다. 거짓말과 속임이 우세했었다. 속임과 자기기만이 다반사였다. 이것이 바로 시편 기자가 정직, 가련함과 궁핍이란 이름으로 시편 12편에서 말하는 공동체의 처지였었다. 거짓과 참된 결론없이 말뿐인 고백에 대해 참을 수 없는 탄식은 오늘날도 우리의 기도 제목으로 여전히 머물러 있다. 그리고 이것은 항상 일상 생활의 대화 가운데 찾아볼 수 있다. 시편 기자는 무기력하게 공동체와 더불어 불신앙의 상태 속에 내버려지게 되는 것을 스스로 보았다.
믿는 자들의 유일한 위로는 처음부터 세상을 새롭게 창조하신 하나님의 창조적인 말씀을 이해하며, 이 말씀이 불신앙에 이의를 제기하고 말씀을 듣는 자들이 점점 늘어나서 거짓과 오만의 세계를 창고 속에 가둬 버리는 일에 있을 것이다. 단지 이렇게 내적으로 위축된 교회와 우리 자신을 위해 새로운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시편 12편은 "부패한 시대에 도움을 구하는 기도"란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한마디 기도로 우리는 서로서로 하늘로 들어올리기도 하며, 동시에 파멸시키기도 합니다. 어떤 말은 전 세계를 건설하기도 하지만, 어떤 말은 전 세계를 파멸하게 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누가 무엇을 간구할 때까지 오래 기다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구하라! 그러면 너희가 얻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며 이 문제를 아주 다르게 보셨습니다. 즉 간절한 기도는 어떤 것을 받아들이기 위한 전제조건인 것입니다. 기도는 새로운 체험과 보다 큰 소망으로 나아가는 문을 활짝 열게 될 것입니다. '용광로에 일곱 번이나 정련한 은처럼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 (6절)과 약속에 힘입어 세계 평화, 민족통일과 교회의 올바른 사명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수 있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시 12 딤전 1, 12 - 17
배경 찬송은 "여호와의 이름으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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