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요한복음
다양한 색깔로 구성된 공동체
그리스도의 편지
2009. 8. 29. 00:11
다양한 색깔로 구성된 공동체
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터이니 저희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 (요 10, 16)
기꺼이 우리는 양들을 헤아리기를 좋아한다. 누가 우리 공동체나 동아리에 속할까? 때로는 이것은 단지 작은 무리, 대개는 다른 사람이 참여하기 전혀 불가능한 외부를 향해 닫혀진 동아리인 경우가 많다. 우리의 판단으로 믿는 사람이라고 하면, 일단 우리처럼 믿으며 우리가 부르는 찬송을 우리처럼 꼭 같이 잘 부르며 기도하는 사람을 의미할 때가 많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들어오시어서 우리의 눈을 뜨게 하신다. 예수님은 완전히 다른 안목을 가지고 계신다. 예수님이 부르시면, 선한 목자의 음성을 듣는 모든 사람이 누구인지 놀라게 된다. 하나님의 제반 가능성은 우리의 실제를 능가하는 그 무엇이다.
예수님 가운데서는 여러 불쾌한 것들을 각오해야만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 때문에 누가 모두 예수님에게 속했는지 너무 속단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나라는 보다 더 큰 것이다. 결정적인 것은 우리의 외양간에서 풍기는 냄새가 아니라, 우리가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예수님이 우리의 목자란 것을 알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왜냐하면 형제자매의 혈연을 스스로 선택할 수 없다는 사실이 예수님을 따르는 공동체를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어떤 교회에 매 일요일마다 독실한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공동체는 한결같이 지혜로우며 백발인 노인들이었습니다. 연로한 나이와 죽음으로 언제 숫자가 줄어지거나 텅비게 될 지 훤희 내다볼 수 있는 그런 공동체였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린아이와 함께 여러 젊은 부부들이 공동체에 같이 예배를 보게 되었습니다. 기존 사람들에게는 큰 기쁨이 됨과 동시에 아이들이 소란을 피우기 때문에 불편함이 동시에 생기게 되었습니다. 부르는 찬송도 밝고 경쾌한 새로운 찬송으로 부르자고 하게 된 것입니다. 변화와 그에 따른 불안으로 기존 공동체들은 수많은 질문과 불편함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기존 공동체는 '하나님께 새로운 지체를 보내 주소서'하고 늘 기도했던 것을 기억해냅니다. 결국 노인들은 새로 공동체로 온 젊은 세대들을 이해하고 어울려 사랑이 가득찬 공동체를 만들어 나갑니다. 공동체는 날로날로 성장했으며, 다양한 연령층 다양한 머리 색깔로 채워졌던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의 백성은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끝없이 성장했던 것입니다. 교회력으로 오늘이 2005년 마지막날입니다. 오실 예수님을 소망하여 기다리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요 10, 11 - 21, 엡 5, 15 - 20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103장 찬송 "참 목자 우리 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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