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2009. 7. 17. 23:07
만물 위에 계신 이
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서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 (요 3, 31)
어떤 대상이 인간의 시야를 벗어나는 영역에 존재하면, 우리는 각종 가정이나 추측에 쉽게 도달하게 된다. 그런데 예수님은 아니다. 요한복음에서 여러번 언급되는 것처럼, 예수님은 "위로 부터" 오셨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의 중심으로부터 확실한 소식을 가져오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 즉 우리의 삶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된다. 잘 연마된 다이야몬드와도 같이, 이 말씀은 빛나며 동시에 타오르는 불빛에 의해 충만하다. 이 말씀은 큰 움직임의 윤곽을, 즉 이 땅에 오신 하나님에 대해 묘사한다. 인간의 형상을 띤 사랑에 대해 설명한다. 예수님은 우리도 또한 내려다 보시는 "만물 위에" 계신 분이다. "땅에서 나지 않은 이"지만, 온 땅에 속한 모든 것들을 위해 존재하신다. "하늘로부터"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감화시키시며 우리가 하는 일에 의해서 활동하신다.
우리의 삶은 오래된 유럽 도시 골목길을 헤매는 여행객과 잘 비교될 수 있습니다. 지도없이 좁고 꼬불꼬불한 골목을 헤매고 다니게 되면, 도시의 각가지 진기한 정경을 다 보게 됩니다. 하지만 도시의 전체 조망을 결코 파악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 교회에 이르러 종탑을 향하는 계단을 올라가 꼭대기에 서게 되면, 온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종탑 꼭대기에서는 더이상 헤매지 않고 한눈에 전체 시내의 전망을 파악하게 됩니다. 우리의 좁고 구불구불한 삶의 여정도, 우리 생각과 감정의 종잡을 수 없는 다양한 선들도 만물 위에 계신 이의 눈 앞에 다 놓여 있습니다. 예수님은 관망하시며 우리 삶에 필요한 관점을 주십니다. 오늘도 만물 위에 계신 예수님과 동행하는 가운데, 우리 삶의 앞을 내다 볼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요 3, 31 - 36, 막 10, 13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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