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고린도후서
기독교와 개독교의 차이
그리스도의 편지
2009. 7. 13. 02:01
기독교와 개독교의 차이
그리스도께서 약하심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 계시니
우리도 그 안에서 약하나 너희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와 함께 살리라 (고후 13, 4)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약함의 복음"의 중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해 언급한다. 바울은 고난을 예찬하기 때문에 자신의 약함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한없이 무력한 가운데서 하나님의 능력을 최고로 깊이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울 사도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가운데서 이것을 깨닫게 된다. 여호와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멸시받았던" (사 53, 3) 그에게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 (빌 2, 9)을 주셨던 것이다.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수난공동체는 바울에게도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깨워 부활시키신 하나님의 능력을 허락해 주신다.
바울은 스스로 이런 싸움에서 고통당하게 될지라도, 이러한 능력을 단지 믿는 가운데 극도로 열광적인 고린도의 적들과 수고스러운 싸움을 끝내고자 한다. 왜냐하면 이 능력은 고난에 의해 손상을 입는 것이 결코 아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고난과 죽음을 가로질러 통과하는 능력인 것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이런 능력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해야 할 것이다.
기독교는 스스로 높이며 세상적 강함을 추구하는 개독교가 아니라, 세상 권력으로부터 억눌리며 버림받은 자들과 함께 낮추고 함께 괴로워하는 하나님의 종교입니다. 기독교는 고문당하고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에 대한 기억, 수난으로부터 구원의 약속과 원대한 소망으로 살아가는 종교입니다. 예수님은 약하심으로 찢기고 고난을 당하고 놀림을 당하시며 십자가 상에서 외롭게 죽음을 맞으셨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부활의 아침을 활짝 여셨습니다. 세상적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이런 강함을 믿고 고백하는 부활신앙으로 복된 새로운 한주간을 열어젖히시길 .... 샬~~~롬
고후 13, 1 - 4, 마 26, 36 - 41
배경 찬송은 "약할 때 강함 되시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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