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요한복음
내가 너에게 말하는 것을 행하라
그리스도의 편지
2009. 7. 13. 01:44
내가 너에게 말하는 것을 행하라
그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요 2, 5)
포도주는 동이 나고 잔치의 기쁨이 저하될 위기에 놓여있다. 마리아는 이 상황을 누가 도와줄 지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예수님에게서 마리아는 불친절하게 거절당한다. 그 이후에도 마리아는 예수님이 이 난국을 도울 것이라는 확신에 차있는 사실은 놀랍다. 마리아는 하녀들에게 가서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는 이 단순한 말로써, 예수의 개입을 준비한다. 마리아가 '예수가 이 상황에 관여할 것이다'고 바라는 일이 일어난다. 결국은 결혼식장에서 포도주가 동이 나는 일을 피할 수 있게된다. 아주 맛이 뛰어난 포도주로 손님들을 대접할 수 있었다.
포도주는 기쁨과 충만의 상징이다. 마리아는 우리에게 예수를 굳게 믿을 만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또한 우리가 비록 엉뚱한 말 위에 앉아 있는 것같이 보일지라도, 예수를 굳게 믿어야 함을 이 비유는 말해주고 있다. 예수의 권능에 확신을 가진다면, 우리는 예수의 영광을 누릴 것이다. 예수의 영광은 또한 쉽게 파악되는 기적들 속에서 뚜렷해 진다. 하지만 바로 이것으로 예수는 우리에게 영광스런 사랑을 제시하고자 한다.
부모로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엄마/아빠가 너에게 말하는 대로 해라!"는 말을 수없이 되풀이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도, 일단 자기 고집대로 해보고서야 깨닫고 배워갑니다. 심지어 성인이 된 아이들에게도 우리는 여전히 이 말을 되풀이하며, 아이들은 여전히 자기 고집대로 행하고 배워갑니다. "그가 말하는 것을 행하라"고 하는 마리아의 말은 차원이 전혀 다릅니다. 마리아의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의 말이 중요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하는 대로 행하라!"는 말처럼,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더 많은 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변함없이 우리에게 말씀으로 다가오시는 예수님 말대로 행하고자 노력하는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요 2, 1 - 12, 골 1, 24 -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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