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2009. 7. 8. 16:17
광야에서 외치는 자
요한이 가로되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하니라 (요 1, 23)
많은 사람들이 세례 요한을 메시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건방지지 않으며, 자신보다 더 뛰어나게 되고자 하는 시험에 빠지지 않는다. 그의 행보는 어려웠지만, 불평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는 아주 대단한 자의식으로 구약성서적인 언약을 기반으로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주의 길을 준비하는 자이며, 광야에서 외치는 자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우리는 항상 거듭해서 이 땅위에서 우리가 첫번째 인간도, 마지막 인간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 예수를 뒤따르는 큰 공동체 속에 속한다. 이것으로써 우리는 짧은 삶 속에서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기억하는 문화와 공동체 의식을 가진다. 이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시공을 초월해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전 지구 오대륙에 걸쳐서 안전하게 느껴도 될 것이다.
오늘 묵상에서 세례 요한은 자신을 "광야에서 외치는 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광야"라는 개념을 접하면서 통일이 된 독일을 비판하는 안목으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그라스 Günter Grass가 "광야 Ein weites Feld"란 소설로 양사방에서 문제를 일으킨 일을 기억합니다. 성경적으로 볼 때, "광야"는 우리 자신의 삶 속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장소가 아니어야만 합니다. 광야에서 우리는 더욱 더 가까이 하나님께 나아가며, 우리 자신을 발견하고 희망을 예견하는 일을 체험해야만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경고하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은 채로 울려퍼지지 않았습니다. 세례 요한도 이 진실을 예수님의 세례를 통해서 재삼 확인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로 다가오십니다. 이 사실을 하나님의 축복 아래 세례를 받도록 권면하는 모든 인간에게 기억을 시켜야 할 것입니다. 지금 서 있는 '광야'에서 더욱더 영적으로 연단을 받고서 주님의 사랑을 크게 외쳐 전하는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요 1, 19 - 28, 수 24, 1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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