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2009. 5. 26. 00:44
실제 건축주
그러므로 너희도 영적인 것을 사모하는 자인즉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그것이 풍성하기를 구하라 (고전 14, 12)
놀랍게도 그 당시 세계적 도시였던 고린도의 자그마한 교회에서 하늘로부터 바로 내려오는 말과 음성인 "방언"을 내어보일 수 있었다. 수많은 문화 행사의 절정으로 특징지워지는 대도시에서 관심을 주목시키기 위해, 방언은 단순히 광고 속임수였을까?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바울 사도가 '성령은 당신의 교회 공동체에 다양한 은사를 선물로 주신다'라고 기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언은 '개인적인 기도를 위한 선물' (4절)인 것이다. 그런데 사랑은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며 그리스도를 위해 방언을 얻고자 함이다. 그 때문에 방언은 분명한 말들을 사용하며, 단순히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기 위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음성으로 말하지 않는다.
사도 바울은 "방언을 스스로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면, 어떤 사람도 예수를 자신을 위해 발견하지 못할 것입니다. 방언은 누구에게 사용되어야 할까요?"라고 질문한다. 모든 것은 공동체를 위해 유익해야만 하며, 덕을 쌓아야만 하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숙련됨을 부러워하는 마음을 무엇보다 경계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공동체의 지체로서 함께 가꿔나가는 일보다 귀한 것은 없다.

Trier시에 있는 Konstantinsbasilika
독일 트리어 Trier란 도시에는 콘스탄티누스 황제 (서기 310년) 때 지은 로마제국의 화려한 교회 건축물 (Konstantinsbasilika) 이 있습니다. 애초 당시의 화려했던 건물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건물은 파괴되고 다시 짓고, 또 다시 파괴되는 수난을 거듭했습니다. 1814년 마침내 주둔지 교회의 웅장한 건물을 보수한 뒤에 프로이센 왕가에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양도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이제 로마 흉상들 대신에 그림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권력의 화려함이 아직까지도 잔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944년 8월 14일, 단 한번의 폭격으로 이러한 화려함은 폐허더미가 되고 말았습니다. 유일하게 남은 것이라고는 예수님 상과 두 사도의 두상 뿐이었습니다. 이런 역사적 사실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계속 지속되고 남게 되는 것은 결코 유명한 이름들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계속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보다 풍성한 것을 구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고전 14, 1 - 12, 눅 10, 1 - 16
배경 찬송은 "주 날개 밑에 내가 편히 쉬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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