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시편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 부어주리니

그리스도의 편지 2009. 4. 27. 00:28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 부어주리니
 

 


 

여호와께 감사하라 저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18, 1)

 

 

 


     구약 성경에서의 한 축제일. 우리가 오늘 맞이하는 성령강림절과  같은 그런 경사스런 날이다.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러 가는 도중, 아직 성전에 들어가기 전에 한 사람이 "여호와께 감사하라 저는 선하시며"라고 선창한다. 다른 사람은 이 사람의 선창에 합창으로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리로다"라고 답한다. 전 공동체가 이렇게 축제와 조화를 이루게 된다.
    이어서 바로 각 개인이 고백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첫번째 사람이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광활한 곳에 세우셨도다" (5절)라고 말한다. 두번째 사람이 "저희가 벌과 같이 나를 에워쌌으나 가시덤불의 불 같이 소멸되었나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희를 끊으리로다 네가 나를 밀쳐 넘어뜨리려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셨도다" (12-13절)라고 보충한다. 그리고 세번째 사람이 "내가 죽을 병에 걸렸었지만,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사하셨다"라고 고백한다. 이렇게 이들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동행하셨던 각종 이야기들을 수집한다.

    

    다양한 꽃들이 조화를 이루어 화려한 꽃다발이 되듯이,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이 동행하셨던 이런 경험들이 한꺼번에 하나로 결속되어진다. 그런데 손님으로서 마침내 장식된 여호와의 문을 통해 성전 안으로 들어갈 때, 맨 마지막 사람이 합창 소리에다 "그렇다!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리로다"라고 후렴으로 찬양한다.

 

 

   오늘은 교회력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친히 모퉁이 돌이 되시며 머리가 되신 모든 교회의 생일날인 성령강림절 (Pfingsten)입니다. 구약 시대에 온 공동체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리로다"는 불렀던 찬양에 대한 응답으로 독생자 그리스도 예수를 이 땅에 보내주셨고, 예수님께서 '보혜사 성령을 우리에게 주사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있게 하시겠다'는 약속이 2000년 전 오순절 날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사도행전 2장) 하나님의 영이 모든 육체에 부어지고 모든 사람을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 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런 하나님께 온마음으로 감사하며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을 고백하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시 118,  1- 14,    행 2,  1 - 18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이 부른 173장 찬송 "불길 같은 성신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