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고린도전서

믿는 자여! 그대는 누구의 팬인가?

그리스도의 편지 2009. 4. 22. 00:09



 
믿는 자여! 그대는 누구의 팬인가?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고전 3,  7)

 
 

     축구단체, 음악단체, 가수, 합창단, 화가, 배우 때로는 정치가들 조차도 팬클럽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등장하는 곳마다, 그들은 팬들로부터 환호를 받으며, 팬들도 각종 화려한 출연들에서 이들을 직접 보기를 원한다.
    애석하게도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들 가운데도 이러한 팬클럽 운동이 비일비재하다. 특정 설교자들이 선호되며, 이들의 책과 카세트들이 마치 성경처럼 애독, 애청되고 계속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기도 한다. 이들 설교자들이 가는 곳마다, 세상 연애인들과 정치인들 못지않게 팬들이 몰려 다닌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믿음을 인간에게 종속시키는 사실에 경고하고 있다. 우리들의 믿음은 유명한 목사나 설교자, 명성이나 경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감격을 불러 일으키지만, 예수님은 믿음을 주신다. 인간은 한계를 지니고 있고 실망시키지만, 예수님 가운데서는 끝없는 하나님의 사랑, 긍휼과 영생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열렬한 "팬"이 되어야 할 것이다.

  

   4.29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정부패를 내세워 "팬" 관리에 몹시 신경쓰는 모습을 강건너 불을 구경하듯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근래 한국 교회사를 단면적으로 표현한다면, 수많은 대형교회들이 교회와 담임목사의 좀더 나은 "팬 관리"를 위해 "성전건축"이라는 핑계로 끝없이 건물짓기 경쟁에 영적인 힘을 낭비했습니다. 어쩌면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지상 명령을 실천하기보다는, 무감각하게 서로 편을 나눠 예배당의 겉치레를 통한 팬관리에 모든 힘을 낭비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목회자도 헛점이 많고 유한한 인간에 속한지라 수많은 문제로 실망을 시킨 사건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시고 우리를 오직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팬이 되고자 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고전 3,  5 - 8,    22,  1 - 5                                                    

 

배경 찬송은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