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민수기

여호와의 짧은 손 (?)

그리스도의 편지 2009. 2. 23. 00:20

Candle




여호와의 짧은 손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 (민 11,  23)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를 가로지르는 여행 중에 불만족이 팽배하게 된다.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께 성가실 정도로 조르며, 애굽 생활에서 풍성하게 차려진 식탁을 기억하고 그리워한다. 도대체 자유가 배고픔과 연관성이 있단 말인가? 여호와의 언약이 단순히 빈말이란 말인가?
    모세는 불평하는 백성들을 진정시키고자 각종 노력을 다한다. 이것은 시편 기자의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시 139, 9 - 10)는 확신과는 전혀 다르게 들린다.

    

    우리는 이러한 긴장 속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멀고도 가까움을 체험하게 된다. 얼마나 빨리 '하나님의 손에서 벗어나 우리 자신의 힘으로 우리의 행복을 추구하는' 시험에 우리가 패하게 되는지 모른다. 이와 달리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게 되리라" (23절)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약속은 노하신 가운데에서도 전혀 변치 않는다. 아주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도, 아무도 없는 빈 광야에서도 우리 삶을 인도하시는 여호와의 손을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손을 뻗쳐 보거나 바로 옆에 계신 여호와의 손을 잡아 보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여호와의 손이 짧다"는 불평 가운데 살아갑니다. 이런 우리에게 오늘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고 반문하십니다. 한발 더 나아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이루어지는 것을 볼 것이다'고 약속하시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 8, 3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손을 뻗치기만 하면, 하나님의 손은 잡힐 만한 거리에 놓여있다'는 사실이 바로 진리인 것입니다. 믿음으로 우리의 오그라진 손을 뻗쳐 하나님의 손을 기꺼이 붙잡을 수 있는 복된 새로운 한주간이 되시길 .....  샬~~~롬

민 11,  1 - 23,    벧전 5,  1 - 5                                             

 

배경 찬송은 "주님여 이 손을 꼭 잡고 가소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