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사도행전

우리를 순수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편지 2009. 1. 9. 05:38

Candle




주여, 동기를 순수하게 하소서
 
 

 
 

 

바울과 실라를 잡아 가지고 저자로 관원들에게 끌어 갔다가

상관들 앞에 데리고 가서 말하되

이 사람들이 유대인인데 우리 성을 심히 요란케 하여

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치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하거늘 (행 16,  19b-21)

  

     빌립보에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도 상인 루디아가 예수를 믿게 된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 귀신들린 여종까지 그리스도인이 된다면,  이 일은 그들에게 너무 지나친 일이었다. 그 때문에 바울과 실라는 법정으로 끌려가게 되었다. 고소자는 교육받은 로마 사람으로서 단지 거부할 수 밖에 없는 풍속에 대해서 말한다.
   이것은 도덕적이고 종교적인 단순한 격분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금전적인 문제이다. 결국 점술을 가진 여종이 그들에게는 이익을 가져오는 자금줄이었다. 하지만 바울이 예수님의 능력의 말씀으로 이 자금줄을 고갈시켜 버렸다. 마침내 여종은 악령으로부터 자유롭게 된 것이다.   

     하지만 지금과 마찬가지로 당시에도 돈 문제에 있어서 모든 것이 앞섰다. 존중할 만한 논지가 돈에 대한 욕심으로 자주 무시되기도 하지만, 인정받기 위한 추구 또한 은폐된다. 우리가 이것을 다른 사람에게서 뿐만아니라,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에게서도 꿰뚫어 볼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자신은 아직도 구제불능의 인간은 아닌 것이다.
 

     
    
우리 마음 속에 말과 행동을 위한 동기가 우리 자신들이 평가하는 것보다 그리 깨끗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우리 자신이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이웃 관계는 물론 친구관계도 그렇습니다. 헌금생활이 그렇고 경건의 생활 역시도 겉으로는 동기가 아주 고상합니다. 하지만 빛가운데서 본다면, 우리는 단지 하나님과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서 행동합니다. 이 점을 스스로 깨닫고 있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주여, 우리의 동기를 순수하게 하소서!"라고 날마다 기도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서 멀리 떠나 계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간구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찾는 하루가 되시길 ...... 
 
샬롬


          

     행 16,  6 - 15, 행 15,  4-12

 

배경 찬송은 LA 오렌지 중앙 성결교회 "에바다 성가대"의 "누군가 기도하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