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2009. 1. 8. 01:20

빌립보에서 있었던 세례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행 16, 9)
바울의 선교 여행은 단지 성과만으로 일관된 것이었을까? 전혀 그런 것이 아니다. 오늘 묵상 말씀은 먼저 바울이 성공한 면을 설명하지 않고, 바울이 무엇에 저지를 당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도 바울은 아시아 지역으로 가고자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아마 길을 통과할 수 없었거나 도적들로 인해서 너무 불안전했을지도 모른다. 어찌했건 바울과 그의 동행들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아시아로 여행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는 것을 확실하게 믿었다. 그래서 이들은 비두니아로 가고자 했었지만, 이 여행도 여건이 허락이 되지 않았다. 결국 이들은 항구도시인 드로아로 나아간다. 이 때 바울은 왜 모든 다른 계획이 저지를 받았는지를 알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이 복음을 먼저 마게도냐로, 유럽으로 전하기를 원하신 것이다. 환상에 나타난 마게도냐 사람이 바울에게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라고 말하면서 바울을 선교 사명에 초청한다.
오늘 말씀의 바울처럼, 우리에게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통해 과연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항상 깨닫을 수 있을까? 물론 전혀 그렇지 못하다. 하지만 우리가 더 이상 알 수 없다면,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가 시도했던 모든 것을 넘어서 미치는 한가지 길을 최종적으로 준비하시고 계신다는 것을 곰곰히 생각해 보는 것은 유익한 일일 것이다.
오늘 본문에는 아주 뜻깊은 장소와 인물이 등장합니다. "빌립보 두아디라" 성의 자주 장사하는 여자인 "루디아" 입니다. 이 장소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세례가 주어진 장소요, 또 루디아 가문이 유럽에서 최초로 세례를 받은 가문이 된 것입니다. 세례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선물이며 상속인지요? 오늘 묵상에 등장하는 첫번째 세례가 지구를 한바퀴 돌아 한국 땅까지 전해지는 선교사역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늘 나라의 시민된 권리를 생각하는 뜻깊은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배경 찬송은 LA 오렌지 중앙 성결교회 "에바다 성가대"의 "누군가 기도하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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