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2009. 1. 4. 00:22

공의와 정의로 하나님의 인자함을
여호와는 공의와 정의를 사랑하심이여
세상에는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충만하도다 (시 33, 5)
아직도 2009년은 시작 단계에 있다. 우리 앞에 360 여일의 날들이 아직 희망 속에 놓여있다. 이 새해가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 줄까? 우리는 년말에 큰 만족을 하게 될 것인지 아니면 큰 실망을 하게 될까? 오늘 시편은 한해 내내 기쁨과 용기로 살아갈 수 있는 두가지 생각을 하도록 한다. 첫번째는 우리 앞에 펼쳐지게 될 한해 속에서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빠진 날은 단 하루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보든 안보든 상관하지 않고 해가 매일 떠오르는 것처럼, 여호와 하나님도 인자하심 가운데 항상 우리와 동행하신다. 태양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비췬다. 우리는 이것으로 용기를 얻게 된다.
두번째는 여호와께서 무엇을 제일 원하시는 지에 대해 말씀하고 있다. 이것은 특별한 업적을 요구하는 것도, 무슨 특별한 힘이 드는 일도 아니다. 여호와께서는 인간들이 서로 더불어 잘 지내는 일을 원하신다. 상류, 하류라는 계층의 구분이 없는 사회, 다른 사람의 수고로 땀흘림 없이 배불리지 않는 사회, 가난한 사람이 더 가난해지지 않도록 부요한 사람들이 남는 것을 나누는 일, 모든 일에 정직하며 서로 열린 관계가 되는 일이다. 이렇게 사는 곳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기쁨을 줄 수 있게 되며,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우리에게 아주 정면으로 비취게 될 것이다.
2008년 전세계를 휩쓸고 간 국제 금융위기의 여파 뒤에 새해를 맞아 곳곳에서 자신들의 힘으로 도저히 감담하기 어려운 정치 경제계는 소위 '메시아적인 주장'을 내세우는 말잔치에 여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전쟁과 식민지의 결과로 한국의 경제부흥을 가져온 한강의 기적이 가능했다'고까지 거의 착란에 가까운 논리도 펴는 기사를 접합니다. 이러한 논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치인들의 입에서,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것과 정반대인 바로 "침략, 전쟁과 불의"를 스스로 찬양하는 사람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비록 경제가 힘든다 할지라도, 앞에 펼쳐질 2009년 매일매일에 공의와 정의가 결코 짓밟혀서는 안될 것입니다.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우리 가정, 속한 단체와 조국과 전 세계에 충만하도록 간절히 중보기도를 드릴 수 있는 복된 새해 첫 주일이 되시길 .... 샬~~~롬
시 33, 눅 2, 41 -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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