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2008. 12. 27. 23:40

딱딱한 호두껍질을 보고
두려워만 할 것인가?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일심으로 그의 말하는 것을 좇더라 (행 8, 6)
초대 기독교인들은 스데반의 비극을 통해 그들의 사명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사실에 당황했었다. 이 일로 그들은 양사방으로 흩어지게 (1절) 되었다. 하지만 이것을 통해 이들은 - 빌립이 사마리아에 간 것처럼 - 평상시에 전혀 가지 않는 곳으로 가게 되었다. 이곳에서 그들은 예수님이 마지막에 그들에게 주신 사명을 행하게 되었다. 그들은 말씀을 전파하고, 병든 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 내었다. 그들에게서 큰 권능이 나타났으며, 큰 확신이 그들에게 불타올랐던 것이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되었다. 사람들에게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된 소식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열린 마음과 대단한 각오를 보게 된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의 "사라미아인"들은 어디에 있을까? 가장 가까운 우리 주위에서 전하는 복음이 무관심과 거절에 부딪치게 되면, 불과 몇백미터 떨어진 건너편 골목이나 몇몇 이웃집 건너편에 예수님의 복음을 기꺼이 받아들이고자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우리가 빌립처럼 시간을 투자하고 그들에게 우리의 믿음을 나눈다면, 사람들은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귀담아 들을 것이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계속 전하는 노력 가운데 도저히 열리지 않을 것 같은 소위 "딱딱한 호두껍질"을 마주하는 두려움 같은 것을 가지고 있지 않는지요? 불편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 앞이나 우리가 전하는 것을 확신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앞에 도저히 감당해 낼 수가 없을까요? 오늘 묵상에서 빌립이 마술사를 접하는 것이 그 좋은 예일 것입니다. 성령은 "딱딱한 호두" 조차도 기꺼이 여시며, 그리스도를 위해 일할 사람들을 구하실 것입니다. 이렇게 성령을 더 굳게 믿도록 우리는 항상 도전받고 있습니다. 시험받기보다는 우리의 믿음이 더욱 강건해지도록 늘 도전받는 하루가 되시길 ...... 샬~~~롬
행 8, 4-25, 잠 9, 1-10
배경 찬송은 "목마른 사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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