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2008. 12. 15. 00:12

Candle




성령의 물결
 

 
 

 

이는 곧 선지자 요엘로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행 2,  16-17)

  
 

  

     마침내 갈망하던 비가 내리고 가물어 메말라 빠진 땅이 다시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비를 통해서처럼 하나님의 영을 통해 굳어진 심령들이 부드러워 질 수 있다면 그 또한 축복이 아닌가? 그렇게 되면 이들 심령 안에 사랑이 자라고 믿음의 확신이 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마침내 물을 충분히 끌여들인 정원과 같이 될 것이며, 아주 풍성한 과일을 맺게 될 것이다"라고 약속하셨다. 오랫동안 이 희망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로 있었다. 하지만 이제 마침내 이것이 이루어진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영이 더욱 더 많은 사람에게 임하게 된다. 단번에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이해한다. 그 뿐만 아니라, 이방인의 말을 듣고 이해하기도 한다. 즉 성령 강림절이 도래하고, 이를 경험한 자들은 감탄하면서 "살아계신 예수님이 계속 활동하신다"고 증거한다. 

     예수님은 남녀노소, 유대 민족과 이방인,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이 하나가 되게 하시어 그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서로 서로 도울 수 있도록 하신다. 오늘날에도 성령이 우리에게 부어지도록 기도할 만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아직도 이르고자 하시는 목적지에 도달하지 않으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역에 종착점이 되지 말아야 하는 사실은 곧 성령의 특징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을 우리가 계속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도움 없이는 사도들은 전세계에 걸치는 그들의 임무를 시작할 수가 없습니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면, 그들이 예수님을 위해 땅끝까지 증거할 힘을 얻는 것입니다.  우리 영혼에, 우리 공동체에 역사하는 생명수의 물결은 우리들 자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통해서 우리 가운데 임하는 것입니다. 끝없이 샘솟는 성령의 물결로 우리는 날마다 새힘을 얻는 것입니다. 오늘도 살아 역사하시는 성령에 붙들림 받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행 2, 14-21,   눅 12, 12-19
 
 

배경 찬송은 김응래/하명희의 "성령 하나님이여 나를 만지소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