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2008. 12. 2. 23:58

현대판 탕자 - 화해한 아버지와 아들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엡 1, 11 - 12)
오늘 묵상 텍스트인 구절의 아주 핵심에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놓여있다. 이 영광에 의해 우리가 '이방인 출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특권과 복을 누리게 되었다. 여기서 "기업"은 단순히 죽은 사람의 유산을 상속받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고대 이스라엘 민족들이 "유산"으로 약속의 땅을 소유로 인정받아 얻었던 것처럼, 우리도 이렇게 하나님께서 새롭게 이루시고 완성하실 새 세상에 대해 한 몫을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어떻게 이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까? 이스라엘 민족처럼 우리도 예수 안에서 택함을 입었으며,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비록 장래의 이 유산이 오늘 아직 당장 보이지 않을지라도, 이 유산권은 유효하다. 이 사실은 위대하시고 기꺼이 주시는 하나님께 속하게 되는 사람에게 용기와 기쁨을 주게 된다.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이 우리의 몸가짐 속에, 우리들의 인간관계 속에서 서로서로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을 통해 하나님이 얼마나 영광스러운지 다른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현대사회는 재산상속 문제로 부자지간에 원수가 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나이든 아버지가 아들과 다투게 되고, 마침내는 아들에게 상속권을 없애기 위해 법정에까지 서게 됩니다. 이러는 중에 아버지는 중병에 걸리게 되고, 외롭고 가망없는 가운데 병마에 시달리게 됩니다. 옆침대 환자의 머리 맡에서 우연히 40년만에 다시 성경을 마주하게 되고 그 환자와 신앙적인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과오와 냉혹함을 인식하고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아들과 화해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병상 이웃과 합심하여 이것을 위해 간절히 하나님 앞에 기도하게 됩니다. 다음날 부자가 접촉을 단절한 지 2년 만에 아들이 다시 아버지를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아버지는 아들에게 서로 화해하자고 말합니다. 아들과 아버지는 서로 서로 용서하게 됩니다. 병상동료와 함께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이에 아버지는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탕자 이야기가 과연 우리와 연관없는지 점검해 보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엡 1, 11 - 14, 사 43, 8 - 13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315장 찬송 "돌아와 돌아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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