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로마

때로는 그러할지라도

그리스도의 편지 2008. 10. 9. 00:00

Candle




때로는 그러할지라도 





어떤 자들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어찌하리요
그 믿지 아니함이 하나님의 미쁘심을 폐하겠느냐 (롬 3,  3)


    바울은 유대 백성에 속하는 일과 유대 민족이 선택된 사실을 믿지만, 하나님의 공의는 진실되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에게 무슨 큰 일이 일어날까?'라고 질문하며 '우리는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에 속하며, 하나님의 언약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서 무엇을 원하시며, 무엇을 원하시지 않는지를 잘 알고 있다.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이것이 우리를 보장한다'고 말한다.
    그리스도인인 우리 역시도 이와 비슷하게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는지? 아마도 "우리는 세례를 받았으며 성찬식에서 참예한다. 그렇기 때문에 영생이 우리에게 보장되어 있다'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것으로도 충분치 못하면, 마지막 결정은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에 달려있는 것이다. 잘못된 안전은 우리에게 불행을 초래할 수 있다. 하나님의 긍휼은 마치 바다와도 같다. 이것이 진실이기는 하지만, 하나님은 이것을 낭비하지 않으신다. 매 한방울 방울이 바로 독생자 그리스도가 흘린 핏방울인 것이다.

 
    그러므로 '주여! 이 죄인이 죄사함 받은 사실 자체가 감사하기 때문에, 우리는 기꺼이 주님의 기쁨이 되고자 합니다. 이 죄인이 주님의 말씀을 매일 묵상하여 마음에 새기며 주님의 뜻대로 살 수 있도록 인도하옵소서!'라고 늘 감사하며 기도해야 할 것이다.

 

     때로는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느끼기도 하지만, 전혀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하늘문이 열릴만큼이나 크게 기도하고 찬송하지만, 때로는 하나님 앞에 수줍어 하며 왜 그런지도 모를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행함과 계획하는 일을 위해 하나님 도움을 바라지만, 하늘은 굳게 닫힌 채로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이에 우리는 "하나님, 아직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합니까?"하고 소리치기도 합니다. 때로는 사랑이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충분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 원수들을 사랑하셔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믿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축복하셨습니다. 마침내는 축복의 샘으로 우리에게 육신으로 친히 다가오셨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희망이 저녁때까지도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세상적인 긴 밤은 지나고 새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동행할 것을 믿으며, 복된 하루를 열어젖힙니다.  샬~~~롬



  롬  3,  1 - 8,     13,  31 - 35

 

배경 찬송은 박형근의 "동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