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2008. 10. 6. 23:50

은혜와 은혜를 베푸는 사람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롬 2, 4)
명망이 있고 점잖은 사람 자체도 하나님 앞에서는 빈손으로 서게 된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오해의 여지가 없도록 이것을 명백하게 밝힌다. 자기 자신의 정직함을하나님 앞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사람은 이것으로써 하나님 인자와 긍휼의 풍성함을 멸시하게 된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은 우리에게 '예수님이 나의 죄를 짊어지고 나는 예수님의 의를 얻는다'는 식의 그리스도를 바꾸는 일을 제안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 새롭게 '우리 자신의 의를 중요시 할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으로부터 선물받은 공의를 중요시 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 앞에 서게 된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확신속에서 하나님께 맡기면, 우리의 뜻을 바꾸고 회개하도록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독려하게 된다. 우리는 이에 감사하며 우리 삶을 하나님의 기준에 따라 맞춰야만 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 또한 우리의 업적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안자하심으로 손을 잡으시고 우리의 삶을 한걸음 한걸음씩 변형시키신다.
우리가 용서받게 되면, 은혜뿐만 아니라 용서해 주는 사람 자체까지 얻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용서의 은혜는 기꺼이 원하지만, 용서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정작 원치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는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은혜와 은혜를 베푸는 사람이 동일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만이 용서가 실제로 실현되는 것입니다. 용서는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일과 그리스도 예수를 죽음에서 부활시키신 것과 똑같은 창조사역인 것임을 고백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참된 용서를 통해 변화되어 새롭게 시작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롬 2, 1 - 16, 요 12, 34 - 42
배경 찬송은 박형근의 "주의 은혜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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